피터 컨딜의 조건을 모두 만족했던 한국공항61,400원, ▲900원, 1.49%이 소개 이후 상승해 눈길을 끈다. 한국공항이 피터 컨딜의 조건을 모두 만족해 대가의 보물에 소개된 것은 지난 5월 31일이다(▷관련 기사 - [대가의 보물] 한국공항, 피터 컨딜의 선택). 한국공항은 18일 오전 10시 58분 현재 전일 대비 1.2% 내린 4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공항이 소개된 지난 5월 31일 종가는 3만7000원이다. 이후 주가는 하락해 7월 중에 3만4000원대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그러나 개선된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지난 12일에는 하루에만 10.7% 오르면서 52주 최고가인 4만4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고가는 소개 당시 주가 대비 20.3% 오른 수준이다. 현재 주가(4만800원)는 최고가 대비 8.5% 낮다.

소개 당시 한국공항을 평가한 기준은 당시 주가와 2016년 1분기 재무 데이터다. 전일 종가는 당시 주가보다 상승했고 재무데이터는 여전히 지난 1분기 데이터가 적용되고 있다.

우선 주가상승으로 한국공항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PER은 10.4배로 피터 컨딜의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게 됐다. 또한 주가와 역사적 최고가(8만원) 비교 기준, 시가총액과 순운전자본 비교 기준도 만족하지 못한다.

[표] 피터컨딜 조건으로 평가한 한국공항

*기준일:2016년 8월 17일
(자료:아이투자 GS클럽)

한국공항은 지난 11일 개선된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고 이에 다음날(12일)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공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165억원이며(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66% 증가한 75억원이다. 순이익은 59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보다 이익이 큰 폭으로 늘며 수익성이 개선됐고, 2분기 영업이익률은 5%p 높아지며 6.4%를 기록했다.

한국공항은 최근 매출과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배경으로 저가항공 중심의 신규 노선 및 운항 확대 추세와 국제선 유류할증료 면제로 인한 항공여행 비용 절감 등을 꼽기도 했다.

전일 종가와 2분기 기준 연환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6.7배로 10배를 하회하고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8배로 1배 미만으로 피터 컨딜의 조건을 만족하게 된다. 다만, 주가 상승으로 전일 종가와 현재 주가 모두 역사적 최고가인 8만원의 절반인 4만원을 넘어선 점, 시가총액(전일 종가 기준 1308억원)이 순운전자본(올해 2분기 기준 1226억원)보다 커진 점 등이 반영되면 2분기 실적이 적용돼도 피터 컨딜의 조건을 모두 만족하지는 못한다.

한국공항은 대한항공 계열의 항공운수보조 사업체다. 항공기가 공항에 머무르는 동안 운항에 필요한 항공기 유도, 비행기 내외부 청소, 화물운반, 지상장비 지원 등 제반 지원업무를 제공한다.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 제주공항 등 국내 총 15개 공항에서 대한항공 및 국내 취항 외항사에 대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따라서 사업규모는 항공사 및 항공산업에 영향을 받는다.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은 물론 국내에 취항하는 외항사의 운항편수 증편이 성장의 변수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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