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잠정] 테스, 2Q 예상치 상회..투자지표는?

이날 테스가 증권사 예상치를 상회한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하락 중이다. 오전 9시 35분 현재 전일 대비 2.6% 내린 2만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스는 8일 오전 9시 19분 잠정실적을 냈다. 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350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8% 증가한 61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0% 감소한 55억원이다. 수익성이 개선되며 영업이익률은 14.7%에서 17.4%로 2.7%p 상승했다.



증권사 예상치와 비교해봐도 높은 수준이다. 8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테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난 28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 증가한 42억원, 순이익은 48% 감소한 36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테스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이날 테스가 발표한 매출액은 이보다 23% 많은 수준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45%, 53% 많다.



테스는 반도체 장비 업체로 반도체 전공정에 사용되는 증착장비를 생산한다. 지난 3일 리포트를 발표한 교보증권의 최도연 연구원에 의하면, 테스는 국내 반도체 장비 업체들 중 3D NAND 매출 노출도가 가장 높다. 이런 가운데 최 연구원은 향후 3D NAND 투자 확대가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 시기에 테스의 실적 증가 폭이 매우 빠르게 진행될거라 전망했다. 이를 토대로 최 연구원이 예상한 2016년 연간 매출액은 1382억원(전년 대비 +38%), 영업이익은 251억원(+165%)이다.

테스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36%로 낮고 유동비율은 286%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0%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31배다.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2.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70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1%다. 전분기보다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이 줄면서 PER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