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잠정] 주성엔지니어링, 2Q 실적 개선 '눈길'

이날 주성엔지니어링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 중이다. 오후 1시 49분 현재 전일 대비 5.1% 오른 1만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4일 오전 11시 42분 잠정실적을 냈다. 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697억원이다(이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369% 증가한 92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4억원에서 67억원으로 1417% 가량 크게 늘었다. 수익성이 개선되며 영업이익률은 4.8%에서 13.2%로 8.4%p 상승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디스플레이사업부가 381억원(전년 동기 대비 +370%), 반도체사업부가 280억원(-10%)을 기록했다. 태양광사업부가 기록한 매출액은 36억원(+64%)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제조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주요 고객사로는 LG디스플레이와 SK하이닉스 등이 있다.

지난달 13일 리포트를 발표한 유안타증권의 이상언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OLED패널 증설 투자에 대한 장비 출하 실적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2분기 디스플레이 부문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런 가운데, 이 연구원에 의하면 주성엔지니어링의 고객사인 SK하이닉스가 연내 3D NAND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LG디스플레이도 OLED TV와 더불어 중소형 AMOLED 투자를 본격 개시했다. 이러한 동향을 토대로 예상한 주성엔지니어링의 2016년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746억원(전년 대비 +56%), 444억원(+190%)이다.

연간 실적 개선이 전망되는 가운데 재무상태를 살펴보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46% 유동비율은 98%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4%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4배다.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8.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5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7%다. 전분기보다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이 늘면서 PER이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