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잠정] 파라다이스, 2Q 예상치 초과..투자지표는?

이날 파라다이스가 증권사 예상치를 상회한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 중이다. 4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3.1% 오른 1만6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이날 오전 10시 8분 잠정실적을 냈다. 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1890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48% 증가한 328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36% 늘어난 255억원이다.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며 영업이익률은 9.3%에서 17.4%로 8.1%p 상승했다.



증권사 예상치와 비교해봐도 높은 수준이다. 4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파라다이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176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69% 증가한 223억원, 순이익은 77% 늘어난 191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파라다이스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이날 파라다이스가 발표한 매출액은 이보다 7% 높은 수준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47%, 34% 가량 많다.



파라다이스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업체다. 지난달 26일 리포트를 발표한 신영증권의 한승호 연구원에 의하면, 지난해 2분기부터 중국의 외국인 카지노 단속과 메르스 발병으로 실적이 부진했으나 올해 2분기에는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이런 가운데, 한 연구원은 국내 최초의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가 개장하는 2017년부터 성장세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았다.

이러한 판단을 토대로 한 연구원이 예상한 2016년 연간 매출액은 6780억원(전년 대비 +10%), 영업이익은 815억원(+40%)이다.

파라다이스의 재무상태를 살펴보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82%고 유동비율은 235%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5%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6배다.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6.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6%다. 전분기보다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이 늘면서 PER이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