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잠정] 코오롱플라스틱, 2Q 수익성 개선...투자지표는?

코오롱플라스틱이 이날(2일) 장 중에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된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는 상승 중이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오후 2시 36분 현재, 전일보다 1% 오른 8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코오롱 계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전문업체로, 폴리아미드(PA), 폴리옥시메틸렌(POM) 등이 주력 제품이다. 국내 기업중에서는 유일하게 POM 독자 공정 기술을 확립한 플라스틱(EP) 전문 기업이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이날 오후 2시 2분 잠정실적을 냈다. 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625억원이나, 영업이익은 67% 증가한 63억원을, 순이익도 108% 증가한 4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증가하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보다 4.2%p 높은 10.1%이 됐다.
  


연간 기준으로 봐도 전년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소폭 상승한 2504억원이나, 영업이익이 137% 대폭 증가한 142억원을 기록했고 이에 영업이익률도 5.7%로 전년 대비 3.3%p 올랐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최근 2년동안 전년 대비 수익성을 개선해왔는데, 회사 측은 이에 대해 POM 사업부문을 포함해 전 사업부문의 판매량 증가와 원료 가격 하락의 영향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지난 달 11일 리포트를 낸 키움증권 최원경 연구원에 따르면, 코오롱플라스틱의 수익성은 올해도 전년 대비 좋아질 전망이다. POM 기준 공장 가동률이 2014년 4분기 이후 평균 100%를 상회하고 있고, POM원재료의 99%를 차지하는 메탄올의 가격이 분기 평균 기준 2015년 2분기 대비 약 30% 가까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한편, 코오롱플라스틱은 지난 3월 16일 공시를 통해 BASF사와의 50:50 POM 생산 합작법인 설립 및 운영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코오롱플라스틱의 재무상태는 유의해야 한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26% 유동비율은 88%,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37%다. 다만, 이자보상배율이 6배로 현재의 영업이익을 유지할 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상태다.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2.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0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6%다. 전분기보다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이 늘면서 PER이 다소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