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잠정] 루트로닉, 수익성 대폭 개선...투자지표는?

29일 루트로닉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는 상승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전일 대비 6.2% 오른 4만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루트로닉은 안과용, 피부과용 등 광학 의료기기 생산업체다. 주로 피부용 레이저 의료기기를 생산하며, 지난 1분기 기준 수출 비중이 70%로, 국내 매출보다 수출 비중이 더 크다.

루트로닉은 이날 개장전인 오전 8시 38분 잠정실적을 냈다. 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203억원이다(이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49% 증가한 38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78% 증가한 50억원이다.



전분기와 비교해봐도 수익성은 개선됐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7%, 101%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 영업이익률은 18.7%, 순이익률은 24.4%를 기록했다.



루트로닉의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59%로 낮고 유동비율은 196%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2%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9배다.

2014년과 2015년엔 각각 주당 25원, 5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0.1%, 배당성향은 9%~16%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작년과 동일하게 5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0.1%다(전일 종가 기준).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2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7%다. 전분기 대비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 순이익이 22%가량 증가하며 PER은 낮이졌고, ROE는 높아졌다. 그러나 여전히 이익과 자본 대비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있는 만큼 향후 주가등락도 클 수 있음은 투자자가 유의할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