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잠정] 이노션, 2Q 실적 개선..투자지표는?

이날(27일) 이노션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잠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는 하락 중이다. 오후 12시 47분 현재 전일 대비 1.8% 내린 8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15년 7월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이노션은 2005년 현대차 그룹 계열의 광고대행사로 설립됐다.

이노션은 이날 오전 11시 51분 잠정실적을 냈다. 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2368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265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45% 늘어난 210억원이다. 매출액보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며 영업이익률은 9.5%에서 11.2%로 1.7%p 상승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봐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매출액은 지난 1분기 대비 1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2%, 40% 증가했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률은 3.9%p 상승했다.



지난 13일 리포트를 발표한 한국투자증권의 최민하 연구원은 캡티브 광고 물량의 증가가 2분기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지난 1분기에 약 30억원의 초기 비용 발생으로 1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미주 JV 캔버스 월드와이드가 2분기에는 손익분기점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캔버스 월드와이드는 이노션과 미국의 미디어 대행사인 호라이즌 미디어가 지난해 8월 설립한 글로벌 미디어 대행사다. 이노션은 캔버스 월드와이드의 지분을 51% 보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 연구원은 올 하반기부터 캔버스 월드와이드가 인원 확충과 사업 안정화를 통해 본격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3분기에는 리우올림픽 효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질거라 내다봤다. 이노션은 광고사업 특성 상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시즌에 매출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전망을 토대로 최 연구원이 예상한 2016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000억원(전년 대비 +21%), 1120억원(+21%)이다.

이노션의 재무상태를 살펴보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17%고 유동비율은 180%다. 차입금은 없어 이자비용이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0.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6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7%다. 전분기보다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이 늘면서 PER이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