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잠정] 한전기술, 2분기 이익 쑥..투자지표는?

27일 한전기술이 수익성이 개선된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도 강세다. 이날 오후 12시 51분 현재 전일 대비 9.3% 급등한 2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전기술은 이날 오전 10시 25분 잠정실적을 냈다. 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1280억원이다(이하 개별 기준).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265% 증가한 255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28% 증가한 234억원이다.



전분기와 비교해봐도 매출액은 9%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1%, 84% 가량 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은 8%p 오른 19.9%를, 순이익률은 7.5%p 상승한 18.3%를 기록했다.



이날 한전기술이 발표한 2분기 잠정 실적은 증권사들의 예상이익을 상당히 초과하는 수준이다. 한전기술의 실제 2분기 매출액은 컨센 대비 1.3% 낮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2%, 70% 높다.



한전기술의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올해 1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107%로 낮고 유동비율은 106%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3%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41배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했으나 대체로 줄여왔다. 한전기술은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200~2126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11년 2126원 → '12년 1932원 → '13년 106원 → '14년 575원 → '15년 200원). 시가배당률은 0.6%~2.8%, 배당성향은 25%~70%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작년과 동일하게 2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0.7%다(전일 종가 기준).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1.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5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1%다. 전분기 대비 연환산(최근 4개분기 합산) 순이익이 크게 늘며 PER은 낮아졌고, ROE는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