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잠정] 보령제약, 2Q 수익성 개선...투자지표는?

이날 보령제약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는 하락 중이다. 25일 오후 1시 26분 현재 전일 대비 1.1% 내린 6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보령제약은 이날 오후 12시 59분 잠정실적을 냈다. 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062억원이다(이하 개별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1%, 78% 늘어난 106억원. 95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이 개선되며 영업이익률은 7%에서 10%로 3%p 상승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봐도 실적이 개선됐다. 매출액은 지난 1분기 대비 2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46%, 197% 늘었다. 매출액보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며, 영업이익률은 4.9%에서 10.0%로 5.1%p 상승했다.



지난 18일 리포트를 발표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신재훈 연구원은 주요 품목의 약가인하에도 불구하고 카나브(고혈압치료제), 겔포스(제산제), 아스트릭스(항혈전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도입품목인 페가시스(만성 B형간염 치료제), 젬자(항암제)의 처방증가에 따라 2분기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추정했다.

신 연구원이 예상했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48억원(전년 동기 대비 +4%)과 90억원(+28%)으로, 보령제약이 발표한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이보다 각각 1%, 18% 높은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신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9월 BKC002(고혈압복합제)와 12월에 BKC003(고지혈증 복합제)을 국내에서 발매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카나브의 해외 진출을 위해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 등에서 총 3억4796만불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고혈압제인 토둘라에 대해 다국적 제약기업 산도즈와 동남아 6개국 상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정황을 토대로 신 연구원이 예상한 2016년 연간 매출액은 419억원(전년 대비 +4%), 영업이익은 29억원(+5%)이다.

보령제약의 재무상태를 살펴보면, 올해 1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67%고 유동비율은 174%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6%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22배다.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5.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9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