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잠정] 신세계푸드, 매출&이익 증가...배경은?

전일(21일) 신세계푸드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전일 신세계푸드는 직전일 대비 0.3% 내린 16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세계푸드는 신세계 계열의 식자재가공 및 유통 전문업체로 지난해 세린식품(자사브랜드, OEM)과 스무디킹(과일음료, 푸드 등 식음사업)의 지분 100%를 취득해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신세계푸드는 전날 장 마감 후인 오후 3시 2분 잠정실적을 냈다. 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2608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8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61% 증가한 64억원이다.

회사 측은 음성공장 준공 및 안정화와 식음부문 외식사업 출점(올반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일부 급식사업장 단가인상과 외식 적자사업장 철수로 영업이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푸드는 작년 하반기 음성식품가공센터 구축을 완료한 바 있다.



전분기와 비교해봐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0%가량 늘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해 영업이익률은 2.8%p 상승했다.



키움증권 남성현 연구원은 전일 신세계푸드에 대한 리포트에서 NB(National Brand)상품 런칭에 주목했다. 신세계푸드는 하반기에 NB 상품을 출시하면 그룹 내 유통망의 한계를 넘는 초석이 될 수 있고, HMR(Home Meal Replacement)시장 선도, 브랜드 다양화를 통한 유통망 확대로 온전하게 종합식품회사로의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 설명했다. 남 연구원이 예상한 신세계푸드의 2016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41억원(+14%, 전년대비), 225억원(+158%, 전년대비)이다.

실적개선이 전망된 가운데,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75% 유동비율은 169%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1%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3배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500~75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다만 시가배당률은 0.3%~1%가량으로 시중금리보다 낮은 수준이며, 배당성향은 8%~69%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작년과 동일하게 5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0.3%다(전일 종가 기준).

올해 2분기 잠정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05.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2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다. 전분기 대비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순이익이 증가해 PER은 낮아지고 ROE는 높아졌다. 전일 시가총액 6447억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 225억원의 28배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