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잠정] SK머티리얼즈, 2Q 호실적...투자지표는?

SK머티리얼즈가 전일(20일) 장 마감 후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성장한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SK머티리얼즈는 전일 4.89% 오른 13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머티리얼즈는 폴리실리콘·반도체·LCD·태양광전지 공정용 특수가스 제조업체로, 올해 3월 9일 OCI머티리얼즈에서 SK머티리얼즈로 상호를 변경했다.
   
SK머티리얼즈는 전일 장 마감 후에 2분기 잠정실적을 냈다. 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1165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73% 증가한 388억원, 순이익도 54% 증가한 26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보다 영업이익이 더 큰폭으로 늘어나며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대비 3.5%p 상승한 33.3%다.

전 분기와 비교해봐도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 분기 대비 20%, 13%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6%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보다 2.1%p 줄었다.

SK머티리얼즈는 2015년 4분기에 기타영업외비용 87억원을 인식하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급감한 바 있다. 기타영업외비용에는 해외 법인(중국 소재 Liaoning East Shine Chemical Technology, 보유지분율 50%) 손상처리에 따른 지분법 손실 30억원, 국내를 비롯한 해외 공장의 유휴설비 및 불용설비에 대한 손상을 반영한 유형손상차손 50억원이 포함됐다.



이날(21일) SK머티리얼즈에 대한 리포트를 낸 미래에셋대우 류영호 연구원에 따르면 환율이 1분기 대비 비우호적으로 작용하며 수익성은 악화됐지만, 양호한 NF3, WF6의 수요로 안정적 실적이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류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가 하반기에도 안정적으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 내다봤다. NF3가격은 소폭 하락하지만 이는 일정 수준 물량 확보에 따른 할인 수준으로 예상되며, NF3 가격 하락을 반영해도 1,2분기 가동중단 영향이 있었던 모노실란 매출이 회복하고, WF6 신규 생산라인이 가동돼 양호한 실적이 지속된다는 설명이다. 류 연구원이 예상하는 SK머티리얼즈의 2016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4629억원(+37%,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1599(+41.8%)다.

이런 가운데, SK머티리얼즈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85%, 유동비율은 107%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도 27%며, 이자보상배율은 19배로 현재의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상태다.

꾸준히 지급해 온 배당매력도 눈에 띈다. SK머티리얼즈는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500~285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해당 기간 평균 시가배당률은 2.84%다. 만약 올해도 2560원을 지급한다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87%다(전일 종가 기준).

올해 2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7.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6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다.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늘면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이 증가해 PER이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