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유니퀘스트, 기관 연일 매수..매력있나?

기관 투자자가 10일(이하 거래일 기준) 동안 연속으로 매수하고 있는 유니퀘스트가 눈길을 끈다. 14일 오후 2시 27분 현재 전일 대비 1.4% 오른 39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니퀘스트는 비메모리반도체 솔루션 공급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 투자자는 10일 연속으로 유니퀘스트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유니퀘스트 주식은 총 2만8186주로 발행주식수의 0.10% 규모다. 같은 기간 유니퀘스트 주가는 3725원에서 3870원으로 3.9% 상승했다.



기관 투자자의 매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니퀘스트의 올해 1분기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악화됐다. 매출액은 2% 증가한 766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19% 감소한 22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반면, 순이익은 49억원으로 318% 가량 크게 늘었다.



영업이익과 대조적으로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관계기업인 드림텍과 연관이 있다. 유니퀘스트가 지분을 43.48% 보유하고 있는 드림텍은 휴대폰부품 관련 사업을 하는 업체다. 지난해 14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드림텍은 올해 1분기 흑자전환했으며, 이에 따라 유니퀘스트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유니퀘스트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42%고 유동비율은 217%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한 편이다. 유니퀘스트가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554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046억원 대비 약 53% 가량이다.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최근 2년간 배당도 지급했다.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175원 줄인 2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시가배당률은 7.7%에서 5.3%로 약 2.4%p 하락했으나 여전히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준이다. 올해도 200원을 지급한다면 현재 주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5.2%다.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7.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0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