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KT뮤직, 기관&외인 매수세...'눈길'

기관과 외인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KT뮤직이 눈길을 끈다. 27일 오전 10시 32분 현재, 전일보다 0.36% 소폭 오른 4205원에 거래 중이다.

KT뮤직은 KT의 음악사업 부문과 음악서비스 부문을 양수해 현재 ‘지니(genie)’와 ‘올레뮤직’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KT뮤직은 자체 운영중인 유무선 음악 플랫폼(서비스명: 지니, 올레뮤직)을 통하여 스트리밍, 다운로드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공급한다.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통신사와 지분관계를 맺고, 협업관계를 유지하는 유일한 음원서비스 업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8거래일(이하 거래일 기준)에 KT뮤직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KT뮤직 주식은 총 35만2820주로 발행주식수의 0.84% 규모다.

외국인 투자자도 최근 한 달 중 18거래일(이하 거래일 기준)에 KT뮤직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KT뮤직 주식은 총 28만6123주로 발행주식수의 0.68% 규모다. 같은 기간 KT뮤직 주가는 4090원에서 4190원으로 2.4%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KT뮤직은 최근 매출과 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올해 1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2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43% 늘어난 19억원을, 순이익은 128% 증가한 2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수익성은 전년 대비 악화됐다. 2015년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주요 사업인 음악사업매출이 8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소폭 증가했으나, 광고선전비가 59% 증가한 35억원을 기록하며 이익이 감소했다. 매출보다 비용이 더 큰폭으로 증가하며 2015년 연간 영업이익률도 전년 대비 6.5%p 낮은 2.2%를 기록했다 .

한편, KT뮤직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38%로 낮고 유동비율은 319%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거의 미미하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한 편이다. KT뮤직이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490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752억원 대비 약 28% 가량이다.

올해 1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8.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8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3%다. KT뮤직의 PBR은 작년 7월 31일 52주 최고가인 6880원에 도달했을 때, 4.68배까지 올라갔으나 이후 주가가 하락하면서 3배 내외에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