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KT뮤직, 전일 거래증가..매력있나?

전일(22일, 이하 거래일 기준) 거래량이 급증했던 KT뮤직이 눈길을 끈다. KT뮤직은 25일 오후 1시 57분 현재 전일 대비 3.2% 오른 4345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거래량은 43만283주로, 전일 동시간 대비 81.1% 적다. KT뮤직은 지니(genie.co.kr)를 통한 음악서비스와 SM, YG, JYP와 같은 주요 기획사와의 협력을 통한 음악유통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있다.

KT뮤직은 전일 하루 245만4800주가 거래됐다. 이는 직전일 거래량인 12만5343주의 약 20배에 해당한다. KT뮤직의 하루 거래량이 100만주를 넘긴 건 지난해 12월 2일 123만5170주를 기록한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주가도 상승해 전일 KT뮤직은 2.68% 오른 4210원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KT뮤직은 최근 매출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달 17일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45억원이다(이하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33% 감소한 11억원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1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연간으로 살펴봐도,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89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74% 감소한 19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4% 증가한 34억원이다.

한편, kt뮤직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4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44%로 낮고 유동비율은 286%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242배다. KT뮤직이 보유한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은 461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760억원 대비 약 26% 가량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52.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9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7%다. 지난해 7월 KT뮤직의 주가는 장중 52주 최고가(6880원)를 기록하며 PBR도 4.8배에 근접했다. 이후 주가는 조정을 받고 3~4000원대로 떨어져 최근 PBR은 3배 이하에 형성됐다.

다만 아직 이익과 자본대비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만큼, 향후 주가등락도 클 수 있음은 투자자가 유의할 점이다.

* 거래량은 시장 참여자의 관심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다만, 이를 토대로 '묻지마 투자'에 나서는 것은 현명한 투자와는 거리가 멀다. 시장의 관심을 받은 기업의 투자매력도를 꼼꼼히 점검하는 건 여전히 투자자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