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하림홀딩스, 외인 연속 매수...PER 9배

외국인 투자자가 9일(이하 거래일 기준) 동안 연속으로 매수하고 있는 하림홀딩스가 눈길을 끈다. 16일 오후 2시 33분 현재 전일 대비 1.5% 오른 5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림홀딩스는 사료 제조, 오리·닭·돼지 사육 및 유통 사업을 하는 종합축산 지주회사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투자자는 9일 연속으로 하림홀딩스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하림홀딩스 주식은 총 65만9481주로 발행주식수의 0.74% 규모다. 같은 기간 하림홀딩스 주가는 4790원에서 5210원으로 8.8%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하림홀딩스는 최근 매출과 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 늘어난 281억원을, 순이익은 43% 증가한 10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도 개선됐다. 2015년 매출액은 2014년 대비 7.9% 증가한 8963억원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6.3%, 136.8% 증가한 1207억원, 488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2012년 12월 말 ㈜선진지주 흡수합병과 관계회사 지분추가 취득에 의해 연결대상 자회사가 확대돼 2013년 매출과 이익이 크게 늘어난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리포트를 발표한 현대증권 전용기 연구원은 하림홀딩스의 2016년 연간 매출액을 1조158억원(+13%, 전년 대비), 영업이익을 1445억원(+20%, 전년 대비)으로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사료부문의 실적은 꾸준히 개선되고있고, 중국으로의 삼계탕 수출이 본격화되면 육계가공부문의 실적도 개선될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최근 성장이 정체된 엔에스쇼핑(지분율 40.71%)의 성장성 확대를 위해 하림식품의 지분을 100% 확보해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분기 엔에스쇼핑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80억원, 230억원으로 하림홀딩스 연결기준 실적 중 엔에스쇼핑의 비중이 높은편이란 설명이다.

하림홀딩스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98%, 유동비율은 165%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6%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26배다.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