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신기계, 52주 고가 근접..매력있나?

52주 최고가에 근접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한신기계가 눈길을 끈다. 한신기계는 국내 유일의 피스톤, 스크류 방식 공기압축기 전 기종 전문 제조업체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공기압축기 업계 1위이며, 공기압축기의 매출비중은 85%, 나머지 15%는 기계공구(공기압축기 주요부품 및 관련 상품)가 차지하고 있다.

한신기계는 전일(10일, 이하 거래일 기준) 2710원에 거래를 마쳤고 13일 오전 9시 28분 현재 전일 대비 0.18% 오른 27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1월 12일 기록한 52주 최고가 2820원에 비하면 약 3% 낮은 수준이다. 한신기계의 주가는 지난해 6월 30일 52주 최저가인 1895원을 기록한 후 등락을 보였지만 대체로 상승했다.

최근 한신기계의 주가는 상승세지만, 한신기계는 1분기 매출과 이익이 감소한 실적을 거뒀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3% 줄어든 19억원을, 순이익은 22% 감소한 1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의 매출액은 175억원으로, 3분기 대비 17%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75%가량 줄어 매분기 15% 내외를 유지하던 영업이익률이 3.5%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10%내외를 유지하던 판관비율이 21%(37억원 가량)까지 올랐고,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대손상각비가 8억원(3분기 누적 4억원), 지급수수료가 10억원(3분기 누적 2억원)이었다.

한편 한신기계의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4%로 낮고, 유동비율은 791%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657배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한 편이다. 한신기계가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230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879억원 대비 약 26% 가량이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한신기계는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35~45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1.9%~3.8%, 배당성향은 17%~27%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작년과 동일하게 45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7%다(전일 종가 기준).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