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모토닉, 52주 최저가 기록...매력없나?

모토닉이 장중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23일 오후 1시 52분 현재 모토닉은 전일(20일, 거래일 기준) 대비 1.2% 오른 9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토닉의 주가는 지난해 10월 5일 52주 최고가인 1만335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점차 하락세를 보이다 이날 오전 52주 최저가인 9250원을 보였다. 이는 52주 최고가 대비 31% 하락한 가격이다.



모토닉은 각종 자동차부품을 제조하는 업체다. 주로 엔진, 변속기에 사용되는 부품을 생산한다. 주요 제품으로는 LPG연료 분사장치인 LPI SYSTEM, 변속기용 오일펌프, 연료 전달을 위한 파이프 등이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LPI SYSTEM 24.9%, 오일펌프 9.2%, 연료파이프 12.6% 등이다.

모토닉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배경엔 부진한 실적이 자리하고 있다. 모토닉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분기에도 모토닉의 실적은 부진세를 이어갔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억2995만원으로 53% 줄었다. 다만, 지배지분 순이익은 123억원으로 지난해 17억원에 비해 급증했다.



지배지분 순이익이 급증한 것은 매각예정자산처분이익이 140억원 발생한 영향이다. 지난해 말 모토닉은 매각예정자산으로 토지, 건물 등을 분류했고, 이들 자산을 지난 1분기에 처분하며 매각예정자산처분이익을 인식했다.

일시적 수익인 매각예정자산처분이익을 제외하면 모토닉의 지배지분 순이익은 16억원 정도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1분기 17억원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다. 추정한 순이익은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에서 140억원을 제하고 법인세율 20%를 적용해 구했다.

한편, 모토닉은 전반적으로 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크게 나타난다. 풍부한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장/단기차입금)에서 이자수익이 발생한 영향이다. 모토닉의 순현금자산은 2007년부터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가총액대비 비중도 50% 이상을 꾸준히 보였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순현금자산은 2816억원, 시가총액대비 비중은 79%다.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꾸준히 보유하면 이자수익이 발생하며, 향후 다양한 재원으로 사용될 수 있다.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5.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1%다. 일시적 비용을 제외한 순이익인 16억원으로 계산하면, PER은 34.2배, PBR은 0.84배, ROE는 2.4%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