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모토닉, 주가 부진에도 외인 지분늘려...왜?

모토닉 주가가 부진함에도 외국인은 연일 지분을 늘리고 있어 주목된다. 27일 오전 10시 48분 현재 모토닉은 전일 대비 0.9% 내린 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3일부터 전일까지 10일(거래일 기준) 연속 모토닉을 순매수했다. 전일 기준 외국인 지분율은 17.81%로 10일 동안 0.15%p 상승했다. 반면 주가는 2.8% 하락했다.

한편, 모토닉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40.65%로 높은 편이고, 자기주식을 30.73% 보유하고 있어 유통주식수가 적은 편에 속한다. 그리고 현재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 리서치 컴퍼니가 9.85%를 보유하고 있다.



외국인은 모토닉이 보유한 순현금(=현금및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총차입금)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모토닉이 보유한 순현금은 2802억원으로 전일 종가기준 시가총액의 84.1%에 달한다. 그리고 전일 종가로 계산한 보유중인 자사주 1014만578주(발행주식수의 30.73%)의 가치는 1024억원으로 순현금과 자사주를 더하면 3826억원으로 시가총액 3333억원 보다 많다.



여기에 배당 매력도 갖췄다. 모토닉은 최근 10년간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했다. 특히, 지난 2011년부터는 매년 한 주당 250원씩 배당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배당할 경우, 현재 주가 대비 시가배당률은 2.48%로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1%중반) 대비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모토닉의 주가수익배수(PER)는 30.7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87%다. 모토닉의 현재 PBR은 2013년 10월 이후 최저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