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실적] 화일약품, 보유주식 처분이익 발생..PER 11배

화일약품이 개선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6일 오후 2시 7분 현재 화일약품은 전일(13일, 이하 거래일 기준) 대비 0.9% 내린 7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화일약품은 16일 오후 1시 20분에 분기보고서를 냈다. 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 49% 증가한 315억원, 17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매도가능증권처분이익이 55억원 가량 발생해 순이익은 607% 늘어난 53억원을 기록했다. 화일약품은 지난 1월 20일~22일, 26일과 2월 11일에 보유 중이던 뉴트리바이오텍 주식 9만2000주를 매도했다. 뉴트리바이오텍은 지난해 12월 1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전기 대비 실적도 개선됐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전기 대비 11%, 71%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화일약품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이 3분기 대비 3% 증가했으나, 매출원가와 판관비가 늘어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매도가능증권처분이익(뉴트리바이오텍)이 51억원 가량 발생해 순이익은 832% 늘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뉴트리바이오텍 처분이익이 발생한 셈이다.

연간으로 살펴보면,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71% 감소했다. 회사 측은 가격 경쟁 심화와 내부 GMP강화에 따른 일시적인 원재료 폐기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5.4%로 전년 동기 보다 0.7%p 높아졌다.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은 각각 1%p 줄어든 86%, 8%다.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1.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6%다.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늘면서, 전분기보다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이 증가해 PER이 낮아졌고 ROE가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