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잠정] 넥스트칩, 분기 최대 매출...올해 호실적?

전일(9일) 넥스트칩이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한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10일 오전 10시 41분 현재, 넥스트칩은 전일보다 0.6% 내린 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넥스트칩은 CCTV카메라·DVR 등 영상보안기기용 반도체 설계전문(팹리스) 회사다.

넥스트칩은 전일 장중인 오전 11시 29분 잠정실적을 냈다. 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192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다만, 영업이익은 59% 감소한 7억원을, 순이익은 63% 감소한 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증가했으나, 이익이 감소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하지만 10일 미래에셋대우의 성현동 연구원은 넥스트칩의 1분기 이익 감소가 대부분 일회성 비용에 기인한 것이며, 투자비용 증가 역시 자동차 및 AHD(Analog High Definition)칩 신규 제품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지표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2분기부터 비용 안정화를 예상했다. 또한 성 연구원은 1분기가 춘절로 인해 비수기였음에도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HD CCTV 시장이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넥스트칩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성 연구원이 예상하고 있는 2016년 넥스트칩의 매출액은 803억원(전년 대비, +27.1%), 영업이익은 103억원(+29.4%)이다.

한편, 넥스트칩은 AHD칩을 출시한 2014년 2분기 이후 급격히 매출규모가 커졌다. AHD칩 출시 이전 분기 매출은 70~80억원 수준이었으나, 이후 AHD칩이 시장에 안착함에 따라 130~200억원 사이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넥스트칩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0%로 낮고, 유동비율은 494%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아직 1분기 잠정실적만 낸 상태라, 재무비율 산정은 지난해 4분기를 기준으로 했다.

넥스트칩의 PBR은 지난 달 26일 장중에 52주 최고가인 8680원에 도달하며 2.05배 까지 올랐지만, 이후 주가가 하락함에 따라 1.8배 가까이 떨어졌다.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4.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