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잠정] 나스미디어, 수익성 개선...투자지표는?

최근 나스미디어가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증가한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전일(4일, 거래일 기준) 나스미디어는 3.54% 오른 5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미디어는 KT 계열 광고매체 판매 대행업체다.

나스미디어는 지난 2일 장 마감 후인 오후 3시 10분에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냈다. 이에 따르면, 1분기 실적은 전 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25억원이다(이하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28억원을, 순이익은 41% 증가한 2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22.4%로 전년 동기 보다 2.8%p 높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올해 1분기 나스미디어의 매출액은 127억원, 영업이익은 35억원이다. 순이익은 3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나스미디어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나스미디어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증권사 예상치 보다 각각 1.2%, 20.1% 낮다.

이런 가운데, 이날(9일) 리포트를 낸 한국투자증권의 한상웅 연구원은 광고산업에서 1분기가 최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나스미디어의 실적이 성장한 것에 주목했다. 한 연구원에 따르면, 2016년은 대형 광고주들의 유입으로 전방산업의 성장이 지속되고, 광고 이익률을 높일 수 있는 타게팅 광고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플랫폼 매출이 증가할 예정이다. 한 연구원이 예상하는 나스미디어의 2016년 매출액은 600억원(전년 대비, +30.4%), 영업이익은 160억원(+33.3%)이다.

한편, 나스미디어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4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104%고, 유동비율은 179%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나스미디어는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165~36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해당 기간 평균 시가배당률은 0.69%다. 다만, 만약 올해도 36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이 0.7%로 시중 금리 보다 낮은 편이다(전일 종가 기준).

* 과거 주식 수 변화가 있어, 주당 배당금은 그에 맞춰 수정된 값임.

올해 1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4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6.0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7%다.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늘면서, 전분기보다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이 증가했지만, 실적 발표 이후 주가도 3일과 4일 이틀간 10.2% 상승해 PER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