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잠정] 유니드, 수익성 개선...PER 5.9배

유니드가 수익성이 개선된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 중이다. 2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0.3% 오른 4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니드는 29일 오후 2시 2분 잠정실적을 냈다. 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878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141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57% 감소한 39억원이다. 매출액보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돼, 영업이익률은 7.5%로 전년 동기보다 1.0%p 높아졌다.



전분기 실적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모두 증가했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기 대비 2%, 121% 늘었으며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유니드는 2015년 4분기에 자산손상차손 158억원이 발생해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29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유니드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2% 늘어난 1895억원, 110억원이다. 순이익은 84억원으로 6% 줄어들거라 내다봤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유니드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실제 유니드의 1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증권사 예상치보다 각각 1%, 54% 적지만 영업이익은 28% 많다.



올해 2월 리포트를 발표한 유진투자증권의 곽진희 연구원은 유니드의 2016년 연간 매출액을 7883억원(전년 대비 +11%), 영업이익을 604억원(+14%)으로 예상했다. 곽 연구원은 중국 UJC 법인과 OJC 법인의 판매량 및 가격이 정상화되며 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 기대했다. 또한 유니드가 한화케미칼의 울산 CA(염소, 가성소다) 공장을 인수한다고 밝힌 것에 주목하며 향후 두 회사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재무상태를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71%고 유동비율은 156%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32%로 낮은 편은 아니지만, 이자보상배율은 8배로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상태다. 다만, 현금성자산보다 차입금이 많은 것은 유의해야 한다. 현금성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은 1899억원으로 차입금 3343억원보다 1445억원 가량 적다. 현금성자산에서 차입금을 뺀 순현금자산이 (-)인 셈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5.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7%다. 전분기보다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이 줄면서 PER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