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점검] 유니드, KB자산과 신영 함께 보유..1Q 실적은?

KB자산운용(이하 KB자산)과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각각 11.25%, 8.81% 지분을 나란히 보유한 유니드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유니드는 19일 오후 2시 6분 현재 전일 대비 1.41% 내린 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니드는 OCI 계열 기초 무기화학제품(가성칼륨/탄산칼륨 등)제조와 보드사업을 하는 업체이다.

19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유니드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9% 늘어난 1895억원이다(이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 증가한 110억원, 순이익은 6.4% 감소한 84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유니드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에 힘입어 연간기준 실적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3% 늘어난 7883억원, 영업이익은 13.8% 증가한 604억원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순이익은 497억원으로 34.5%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26일 유진투자증권 곽진희 연구원은 유니드에 대한 리포트에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1895억원, 110억원으로 예상했다. 곽 연구원은 유니드가 한화케미칼의 울산 CA(염소, 가성소다) 공장을 인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설비 이전비용 절감 및 수익성 낮은 염산 대신 염소 판매처를 확보(한화케미칼)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설비이전은 2017년, 설비가동은 2018년으로 예정돼 있다. 또한 2015년 하반기부터 실적이 반영된 중국 OJC 법인과 UJC 법인의 수익성 개선으로 유니드의 2016년 실적도 회복될 것이라 설명했다.

증권사들이 유니드의 실적 개선을 전망하는 가운데, KB자산은 유니드의 지분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1월 27일(이하 보고서 작성 기준일) 5.02% 보유 이후 꾸준히 지분을 확대해 '15년 11월 30일(이하 보고서 작성 기준일) 유니드의 지분을 11.25%까지 늘렸다고 발표했다. 지분을 늘린 가격대는 4만5000원~5만6000원 사이다. KB자산이 유니드 지분 5% 보유 공시를 처음한 시기는 2013년 5월 29일이다.



한편 신영자산은 '05년 9월 유니드의 지분 5.49%를 보유했다고 처음 공시한 뒤 '08년 7월 3.74%로 지분을 줄였다. 이후 '12년 7월 다시 5.09% 보유 공시 후 매수와 매도를 통해 보유 지분을 여러차례 변동했다. 대체로 6% 가량을 유지했고 가장 최근인 '15년 9월 4일 8.81% 보유를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71% 유동비율은 156%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32%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8배다. 차입금은 있지만,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지불하기에 무리는 없다. 현금성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은 1899억원으로 차입금 3343억원보다 1445억원 가량 적다.

이런 가운데, 배당은 꾸준히 지급해왔다. 유니드는 최근 5년간 꾸준히 배당금을 늘려 매년 주당 550~1100원을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1.5%~2.4%, 배당성향은 7%~60%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11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2%다(전일 종가 기준).

* 과거 주식 수 변화가 있어, 주당 배당금은 그에 맞춰 수정된 값임.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5.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7%다. 유니드는 작년 8월 52주 최고가(5만9900원)에 도달하며 PBR이 0.8배 가까이 올라갔지만, 이후 주가가 하락하면서 올해 2월 52주 최저가(3만6750원)를 기록 후 다시 올라 현재 PBR은 0.75배 가량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