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잠정] 아프리카TV, 매출&이익↑...투자지표는?

28일 오전, 아프리카TV가 매출과 이익이 성장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도 상승 중이다. 이날 오전 11시 7분 현재, 전일 대비 6.1% 오른 2만8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프리카TV는 국내 1위 개인방송 플랫폼 사업자로, 디지털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날 개장 전 아프리카TV가 발표한 2016년 1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83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78% 증가한 36억원을 , 순이익은 41% 증가한 32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아프리카TV는 사업 특성상 방학이 있는 1분기와 3분기 트래픽 규모가 가장 크고, 이에 매출도 많은 계절성이 있다.

매출액보다 이익이 더 큰폭으로 늘면서,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각각 19.7%, 17.2%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보다 6.6%p, 2.8%p 높아졌고, 전 분기보다 9.5%p, 17.3%p 높아졌다. 아프리카TV는 2015년 4분기에 기타금융비용 10억이 발생해 순이익 적자를 낸 바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7거래일(이하 거래일 기준)에 아프리카TV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아프리카TV 주식은 총 49만5675주로 발행주식수의 4.79% 규모다. 같은 기간 아프리카TV 주가는 2만1850원에서 2만6900원으로 23.1% 상승했다(관련기사 ▷ [즉시분석] 아프리카TV, 외인 매수세...성장 기대요인은? ).

한편, 증권사들이 예상한 아프리카TV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3% 늘어난 75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46.3% 증가한 112억원, 순이익은 52% 늘어난 75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아프리카TV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지난 5일 유진투자증권 정호윤 연구원도 아프리카TV에 대한 리포트에서 2016년 연결기준 매출액을 716억(전년 대비, +13.8%), 영업이익을 125억(+63.1%)으로 추정하며 호실적을 전망했다. 개인방송시장에서의 독점성이 견고하고, PC뿐만 아니라 모바일 트래픽에서도 광고를 송출함으로써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아프리카TV의 모바일 트래픽은 PC트래픽의 1.5배 수준이다. 정 연구원의 예상하는 매출액은 증권사 평균치 보다 높고, 영업이익은 낮은 편이다.

이런 가운데, 아프리카TV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35%이며, 유동비율은 239%이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며, 이자보상배율은 57배다.

아프리카 TV의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51.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5.9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6%다. 실적 성장과 함께 이익과 자본총계 대비 프리미엄을 받는 만큼, 향후 주가 등락 폭이 클 수 있음은 유의할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