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업뎃] 베셀, 올해 첫 수주계약 공시...내용은?

베셀이 신규 공급계약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20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베셀은 전일 대비 1.6% 오른 9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베셀은 중국기업인 TDG 머시너리 테크놀로지(TDG MACHINERY TECHNOLOGY)에 디스플레이 제조장치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86억2001만원으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의 16.34%규모며, 계약기간은 4월 19일부터 6월 30일까지다. 이번 계약은 베셀이 올해 처음으로 공시한 수주계약이다.

베셀은 LCD, OLED, 터치패널용 인라인시스템(In-line System) 및 각종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해 매출액 중 LCD용 장비 매출액이 9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2013년 코넥스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6월 19일 코스닥시장에 이전 상장했다.

신규 수주를 공시한 가운데 베셀은 지난해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5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5.5% 늘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72억원으로 19% 증가했다.

베셀은 장비산업 특성상 신규 수주 정도에 따라 실적이 영향을 받는다. 지난 2014년에는 신규수주액이 늘었지만, 지난해 신규수주액이 줄면서 수주잔고가 감소하고, 이에 매출액이 줄었던 것으로 보인다.

베셀의 지난해 매출액 중 93%가 수출에서 발생했다. 특히, 베셀은 중국의 패널업체들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에서 디스플레이 관련 신규 설비투자가 발생해 수주계약이 증가하면 향후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



시설투자로 인한 생산능력 확대도 기대된다. 베셀은 지난해 7월 신규 시설투자를 결정했다. 기존에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본사를 경기도 수원으로 이전하며 신 공장을 완성한다는 계획이었다. 신규 시설투자는 지난 1월에 완료된 상태며, 올해부터 생산능력 확대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7.6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