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잠정] 미원에스씨, 수익성 개선에 주가상승

15일 개장을 앞두고 미원에스씨가 전일 수익성이 개선된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전일 미원에스씨는 7.8% 오른 35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실적을 발표한 직후부터 주가가 상승했다.

미원에스씨는 전일 오후 1시 33분 잠정실적을 냈다. 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710억원이다(이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07% 증가한 114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내부결산이 완료되지 않아 발표하지 않았다. 미원에스씨의 주재무제표는 연결 재무제표이나 잠정실적은 별도 손익계산서를 발표했다.



전분기 실적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증가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기 대비 10%, 영업이익은 4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도 16%로 전분기 대비 3.6%p 높아졌다.



한편, 미원에스씨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6%로 낮고 유동비율은 566%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753배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은 290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2597억원 대비 11% 가량이다.

미원에스씨는 잠정실적 발표와 함께 자사주 1000주를 소각한다고도 공시했다. 이는 발행주식수 71만9367주의 0.14%에 해당하며, 금액으론 33억원 규모다. 이를 위해 오늘부터 7월 14일까지 장내에서 대우증권을 통해 1000주를 매수할 예정이다. 같은 계열사인 미원상사 또한 전일 잠정실적 공시와 자사주 소각을 함께 공시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들어 주가는 30만원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대체적으로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잠정실적을 발표한 전일 미원에스씨의 주가는 장중 한때 36만5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후 주가는 소폭 하락해 35만6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7.88%, 전일 대비).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5.4%다. 전일 시가총액 2560억원은 1분기 연환산 영업이익(별도) 400억원의 약 6.4배다. 지난해 미원에스씨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별도 기준보다 8%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