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나노신소재, 외인 매수세 '눈길'

8일 개장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나노신소재가 눈길을 끈다. 전일(이하 거래일 기준) 나노신소재의 주가는 1.89% 내린 1만5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4일에 나노신소재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나노신소재 주식은 총 7만5300주로 발행주식수의 0.69% 규모다. 같은 기간 나노신소재 주가는 1만8050원에서 1만5550원으로 13.9% 하락했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나노신소재 지분을 축소해 외국인 투자자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는 28만6381주(총 발행주식수의 2.64%)를 순매도했다.



이런 가운데 나노신소재가 지난달 18일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매출과 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43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46% 늘어난 91억원을, 순이익은 102% 증가한 7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21.1%로 전년보다 7.8%p 상승했다(관련기사 ▷[4Q 잠정] 나노신소재, 영업이익 전년비 46%↑...PER 25배).



하이투자증권 송은정 연구원은 지난 1월 29일 나노신소재에 대한 리포트에서 2016년 1분기 매출액을 109억(+14%,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을 23억(+44%, 전년 동기 대비)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치를 보면 장기 성장 추세지만 1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이며, 신제품의 수요 둔화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실적을 달성할 거라는 전망이다(전분기 대비 매출액 +2%, 영업이익 유지).

하지만 독점적인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2분기부터 태양광 타겟과 하이브리드 슬러리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어 2016년 연간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 설명했다.

올해 실적증가가 기대된 가운데, 나노신소재는 재무상태도 양호하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2%로 낮고 유동비율은 963%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87배다.

나노신소재는 2011년 상장이후 2014년 처음으로 주당 15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0.9%, 배당성향은 28%이다. 지난달 2일 발표한 현금배당 결정공시에 따르면 2015년 보통주 주당 배당금은 150원으로 전년과 동일하며, 시가배당률은 2015년 마지막 거래일 기준 0.6%다. 올해도 15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0%다(전일 종가 기준).

 * 과거 주식 수 변화가 있어, 주당 배당금은 그에 맞춰 수정된 값임.

지난해 4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2.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2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