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엑사이엔씨, 실적 악화에도 외인 매수...배경은?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엑사이엔씨가 눈길을 끈다. 4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엑사이엔씨는 전일(1일, 이하 거래일 기준) 대비 0.4% 내린 2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5일에 엑사이엔씨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엑사이엔씨 주식은 총 13만1745주로 발행주식수의 0.4% 규모다. 같은 기간 엑사이엔씨 주가는 2130원으로 변동이 없다.



이런 가운데 엑사이엔씨는 최근 수익성이 하락했다. 지난달 30일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351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5% 감소한 10억원을 기록했다. 순손실은 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연간으로 살펴봐도 악화된 수익성이 눈에 띈다.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감소한 1529억원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9%, 46% 감소한 78억원, 4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1%로 전년보다 2.6%p 하락했다. 회사 측은 종속회사의 전방산업인 TV사업의 부진으로 인해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엑사이엔씨의 재무상태를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75%고 유동비율은 167%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1%며 이자보상배율은 11배다. 엑사이엔씨가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179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707억원 대비 약 25% 가량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7.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1배다.엑사이엔씨는 지난해 6월 주가가 3000원대를 기록하면서 PBR이 2배 수준까지 올랐던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주가가 하락해 최근 PBR은 1~1.2배 사이에 대부분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