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파루, 외인 매수세 '눈길'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파루가 눈길을 끈다. 25일 오전 10시 51분 현재 파루는 전일 대비 0.1% 내린 5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4일(이하 거래일 기준)에 파루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파루 주식은 총 43만482주로 발행주식수의 2.45% 규모다. 같은 기간 파루 주가는 5510원에서 5240원으로 4.9% 하락했다.



파루는 지난해부터 주가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과 올해 1월 주가가 크게 오른 바 있다. 파루는 태양광 추적장치 사업을 주력으로 하며, 방역 및 방제기 사업에도 진출해있다. 이런 배경에 메르스 확산 소식이 전해졌던 작년 5월과 구제역이 발생한 올해 1월 시장의 주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분기 분기보고서를 살펴보면, 1분기에는 매출이 없던 생활환경 사업부문에서 6억1800만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다만 이 사업부문의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액의 1% 정도다.



이런 가운데, 최근 파루의 실적은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매출액은 전년의 2배가 넘는 1266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58% 늘어난 98억원을, 순이익은 95억원(5032%) 증가한 97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률도 7.7%로 전년보다 1.1%p 상승했다. 이에 대해 파루는 최근 해외태양광사업 수주에 따라 매출이 증가했고, 비용구조 개선으로 이익률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파루의 재무상태도 양호하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유동비율은 149%다. 부채비율은 103%로 부채와 자본이 비슷한 규모고,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9%다. 이자보상배율은 7배로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상태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1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7%다. 전분기보다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이 늘면서 PER이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