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도화엔지니어링, 외인 연일 순매수 '눈길'

외국인 투자자가 13일(이하 거래일 기준) 동안 연속으로 도화엔지니어링을 매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1일 오전 10시 51분 현재 도화엔지니어링은 전일 대비 2.3% 오른 4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투자자는 13일 연속으로 도화엔지니어링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도화엔지니어링 주식은 총 2만4512주로 발행주식수의 0.07% 규모다. 같은 기간 도화엔지니어링 주가는 4405원에서 4575원으로 3.9%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도화엔지니어링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3일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872억원이다(이하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22% 늘어난 4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순손실은 15억원 발생해 적자전환했다.

연간으로 살펴보면,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275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의 2배가 넘는 45억원을, 순이익은 2014년의 6배에 달하는 178억원을 기록했다.



도화엔지니어링은 1957년 설립된 종합 엔지니어링 회사다. 상하수도, 수자원개발, 도시계획, 도로교통, 구조, 항만, 철도 등 엔지니어링 전 분야에서 기획, 설계, 분석, 자문 및 지도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2014년 기준 국내 토목엔지니어링 업계에서 점유율 20%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들어 공급계약 공시를 지난 1월 4일과 2월 29일 두 번 발표한 바 있다. 1월에 발표한 공시의 계약금액은 344억원(최근 매출액 대비 15%), 두번째로 발표한 공시는 157억원(6.8%) 규모다(관련기사 ▷[수주업뎃] 도화엔지니어링, 올해 첫 계약 체결 ‘눈길’).

한편, 안전한 재무상태와 배당매력도 눈에 띈다. 지난해 3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31%로 낮고 유동비율은 134%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도 1% 미만이고,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4배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도화엔지니어링은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75~15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2% 내외다. 지난달 17일 발표한 현금배당 결정공시에 따르면 주당 배당금은 150원으로 전년보다 50원 많아졌다. 전일 종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3.3%다.

* 과거 주식 수 변화가 있어, 주당 배당금은 그에 맞춰 수정된 값임.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