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업뎃] 도화엔지니어링, 올해 첫 계약 체결 ‘눈길’

도화엔지니어링이 올해 들어 첫 수주계약을 공시해 눈길을 끈다. 5일 오전 9시 56분 현재 도화엔지니어링은 전일 대비 1.8%(80원) 오른 4375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도화엔지니어링은 전일 LG CNS와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조성사업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344억7565만원으로 2014년 개별기준 매출액의 15.01%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2017년 12월 31일까지다.

도화엔지니어링은 1957년 설립된 종합 엔지니어링 회사다. 상하수도, 수자원개발, 도시계획, 도로교통, 구조, 항만, 철도 등 엔지니어링 전 분야에서 기획, 설계, 분석, 자문 및 지도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2014년 기준 국내 토목엔지니어링 업계에서 점유율 20%를 차지하고 있다.

도화엔지니어링의 신규수주액은 2012년 크게 감소한 이후 2500억원 전후의 비슷한 규모를 매년 기록해왔고, 지난해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신규수주액은 2484억원을 보였다. 같은 기간 기말수주잔고는 2013년까지 감소하다 2014년 반등했고,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기말수주잔고는 6333억원이었다.



늘어난 수주잔고와 함께 도화엔지니어링은 지난해 3분기에 개선된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개별기준 매출액이 7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억3564만원, 당기순이익 1165만원으로 각각 흑자 전환했다.

실적은 개선세를 보이나 매출액대비 영업비용의 비중이 큰 편은 주의할 부분이다. 연환산 기준으로 도화엔지니어링의 영업비용은 매출액의 90% 이상을 꾸준히 차지해왔다. 지난 3분기 기준 비중도 98.5%로 100%에 가까웠다. 영업비용의 비중이 클수록 매출액이 조금만 줄어도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수도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도화엔지니어링은 설계 및 감리를 하는 회사로, 비용의 대부분은 인건비다. 작년 3분기 말 누적기준 매출액의 53.3%는 급여, 24%는 용역비로 지급했다.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연환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6.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4%다. 현재 PER은 지난 2분기 처분한 투자부동산처분이익 252억원이 반영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