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원익머트리얼즈, 외인 관심 꾸준...매력있나?

외국인 투자자가 10일(이하 거래일 기준) 동안 연속으로 매수하고 있는 원익머트리얼즈가 눈길을 끈다. 18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일 대비 0.4% 내린 6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투자자는 10일 연속으로 원익머트리얼즈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원익머트리얼즈 주식은 총 4만3960주로 발행주식수의 0.71% 규모다. 같은 기간 주가는 6만3900원에서 6만1700원으로 3.4% 하락했다.



최근 한 달로 보면 19거래일(이하 거래일 기준)에 원익머트리얼즈 주식을 사들였다. 한 달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원익머트리얼즈 주식은 총 7만8072주로 발행주식수의 1.26% 규모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는 원익머트리얼즈 지분을 축소해 외국인 투자자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는 9만549주(총 발행주식수의 1.46%)를 순매도했다.

이런 가운데, 원익머트리얼즈는 최근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난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일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602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1% 늘어난 9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순이익은 7억원으로 81% 감소했다. 종속기업영업권 손상차손 71억원이 4분기에 반영된 영향이다.

연간으로 살펴보면,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1925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33억원, 순이익은 21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2%, 5% 늘었다.



원익머트리얼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에 사용되는 산업용가스를 제조하는 업체다. 지난 7일 리포트를 발표한 교보증권의 최도연 연구원은 반도체, OLED 규모가 확대되면서 원익머트리얼즈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의 65% 가량이 삼성전자에, 12% 정도는 삼성디스플레이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2015년 감사보고서 기준). 1분기 말부터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이 확대돼, 원익머트리얼즈의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SK하이닉스향 매출이 늘고 있고, OLED 시장이 확대되는 등 긍정적인 사업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한편 재무상태도 안전하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8%로 낮고 유동비율은 259%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56배로 높게 나타난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7.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