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비트컴퓨터, 한화자산운용 신규 보유

한화자산운용이 비트컴퓨터를 신규 보유해 눈길을 끈다. 2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전일 대비 3.2% 오른 7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한화자산운용은 비트컴퓨터 주식 83만2436주를 보유, 지분율이 5.01%로 5%를 넘었다고 공시했다. 한화자산운용이 비트컴퓨터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것은 처음이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은 비트컴퓨터 외에 동운아나텍, 비아트론, 원익머트리얼즈 등을 최근 5% 이상 신규 보유한 바 있다.

최근 비트컴퓨터는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올해 3분기 비트컴퓨터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 영업비용이 4%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은 918% 늘어난 15억원을 기록했다. 이 결과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비트컴퓨터의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지난해 연간치 26억원을 32% 웃돌았다.



모든 사업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특히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의료정보부문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5034% 증가한 결과, 영업이익률은 0.3%에서 12.2%로 높아졌다.



영업이익 증가폭이 높은 이유는 기저효과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비트컴퓨터는 지난해 3분기 일회성 대손상각비용 7억2000만원이 발생해 이를 판관비로 인식했다. 올해 이와 같은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관련기사 ☞ [즉시분석] 비트컴퓨터, 실적 개선...투자 매력은?).

실적 개선에도 비트컴퓨터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종가는 7670원으로, 비트컴퓨터가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10월 말 대비 13% 내린 수준이다. 이 결과 투자지표는 낮아졌다. 올해 3분기 순이익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기준 비트컴퓨터의 주가수익배수(PER)는 41.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7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1%다. 다만 이는 절대적인 수치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