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보물] 토비스, 앤서니 볼턴의 선택...한 달 새 15%↑

앤서니 볼턴의 기준을 모두 통과했던 토비스가 최근 한 달간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토비스는 16일 전일 대비 0.5% 오른 1만100원을 기록했다.

앤서니 볼턴은 영국 최고의 펀드매니저로 피델리티에서 운용했다. 2008년 영국의 <더 타임스>는 그를 가치투자의 아버지인 벤저민 그레이엄, 워렌 버핏 등과 함께 10명의 세계적 투자 현인으로 선정했다.

앤서니 볼턴은 자신의 책 『투자의 전설 앤서니 볼턴(Investing Against The Tide)』에서 투자 원칙을 밝힌 바 있다. 그는 기업과 직접 접촉하기 전에 다양한 밸류에이션 지표를 확인하며 기업을 파악하고자 했다.

토비스는 4주 전인 지난 2월 17일 종가 대비 15.8% 올랐다. 당시 토비스는 앤서니 볼턴의 조건을 모두 만족해 대가의 보물에 소개된 바 있다(▷관련 기사 - [대가의보물] 토비스, 앤서니 볼턴의 선택). 특히 지난 4일 16.4% 급등한 이후 1만원 초반의 주가 수준을 유지했다.



토비스는 주가 상승 이후에도 여전히 앤서니 볼턴의 6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한다. 주가등락과 관련된 PER, PSR, PCR, EV/EBITDA 모두 아직 기준치에 부합하는 상태다.

[표] 토비스, 앤서니 볼턴 조건별 통과여부

기준일:2016년 3월 16일
(자료:GS클럽)

위 표의 PER 4.5배는 지난해 3분기 연환산 기준이다. 지난해 연간 잠정실적을 반영한 토비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6.9배로 5년 평균인 7.8배 보다 낮다. 그리고 주가매출액배수(PSR)는 0.3배, 주가현금흐름배수(PCR)는 5.2배로 모두 앤서니 볼턴의 기준을 만족시켰다.

토비스는 지난 2월 19일 감소한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한 1000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92% 감소한 18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91% 감소한 13억원이다. 분기별로 보면 지난 2014년 4분기부터 매출과 이익이 줄고 있는 추세다.(▷관련 기사 - [4Q 잠정] 토비스, 분기 실적 감소...PER 6배)



토비스의 잉여현금흐름(FCF)도 개선되는 추세다. 토비스의 10년 평균 FCF는 -2억원에서 5년 평균 14억원, 3년 평균 26억원으로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잉여현금흐름은 순이익에서 기업이 현재 생산능력을 유지 또는 증가시키기 위해 투자되는 유형자산 등의 비용을 제외한 금액이다. 잉여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많거나 비슷한 수준에 있는 기업은 순이익을 늘리는데 있어 설비투자가 많이 필요하지 않다. 그래서 잉여현금을 꾸준히 창출함으로써 기업의 가치를 높이게 된다.

현금흐름표의 부호는 영업활동(+), 투자활동(-), 재무활동(-)로 현금흐름이 양호한 기업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토비스의 재무상태는 여전히 양호한 편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개별기준 토비스의 부채비율은 63%, 유동비율은 176%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은 100% 이하, 유동비율은 100% 이상인 경우 재무상태가 건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중은 13%(차입금 319억원), 이자보상배율은 103배로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낼 수 있는 상태로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한편 최근 실적 감소에도 토비스는 주당 배당금을 확대했다. 우량한 재무구조와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을 배경으로 배당금 확대 추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토비스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배당을 늘리고 있다. 주당배당금은 160원(2014년)에서 200원(2015년)으로 올랐고 배당금 총액도 25억원에서 33억원으로 올랐다. 전일 종가와 주당 배당금 200원을 반영한 시가배당률은 2.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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