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영풍정밀, 외인 13일 연속 'BUY'

16일 개장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가 13일(이하 거래일 기준) 동안 연속으로 매수하고 있는 영풍정밀이 눈길을 끈다. 전일 영풍정밀은 2.0% 내린 8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투자자는 13일 연속으로 영풍정밀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영풍정밀 주식은 총 2만7704주로 발행주식수의 0.18% 규모다. 같은 기간 영풍정밀 주가는 8560원에서 8650원으로 1.1%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실적은 부진하다. 지난 11일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202억원이다(이하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70% 줄어든 11억원을, 순이익은 66% 감소한 1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5%로 전년 동기 보다 7.6%p 낮아졌다.

연간으로 살펴봐도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72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65억원, 순이익은 91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35%, 9% 감소했다. 지난 2012년 이후 매년 매출과 이익이 대체로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7일 리포트를 발표한 하나금융투자의 박무현 연구원은 올해는 수주 증가를 통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플랜트 투자가 확대되면서 영풍정밀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박 연구원이 예상한 2016년 수주실적은 전년에 비해 30% 정도 증가한 1천억원이다. 매출액은 855억원(전년비 +18%), 영업이익은 90억원(+38%)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영풍정밀의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지난해 3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22%로 낮고 유동비율은 502%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한 편이다. 영풍정밀이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320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362억원 대비 약 23% 가량이다.

2015년에는 주당 배당금도 늘고, 시가배당률도 높아졌다. 지난달 11일 발표한 현금배당 결정공시에 따르면, 2015년 주당 배당금은 180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2.1%다. 2014년 영풍정밀의 배당금은 주당 100원이었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5.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9%다. 전분기보다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이 줄면서 PER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