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 점검] 한일화학, 52주 최저가 근접…매력없나?

1일 개장을 앞두고, 아연화제품을 만드는 한일화학이 지난달 28일 기록한 52주 최저가 1만800원에 근접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1월 29일, 거래일 기준) 한일화학은 28일 종가와 같은 1만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52주 최고가인 2만2350원의 절반 수준 가격이다.



이런 가운데 한일화학은 최근 수익성이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그럼에도 영업이익은 14억원(1172%) 늘어난 15억원을, 순이익은 10억원(668%) 증가한 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5.6%로 전년 동기보다 5.3%p 높아졌다.



안전한 재무상태와 배당매력도 눈에 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4%로 낮고 유동비율은 452%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7%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5배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한일화학은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150~25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2% 내외다. 만약 올해도 15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4%다(전일 종가 기준).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0.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3%다. 주가가 지난해 2만2000원대를 기록하면서 PBR도 1배 가까이 높아졌지만, 현재는 주가가 절반 이하로 떨어지면서 PBR이 0.4배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