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 점검] 휴비스, 52주 최저가 근접…매력없나?

SK케미칼과 삼양사의 합작 폴리에스테르 화섬업체인 휴비스가 지난 21일 도달한 52주 최저가인 7000원에 근접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휴비스는 오전 9시 24분 현재 전일 대비 0.1% 오른 708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52주 최고가(1만2050원) 대비 41% 낮아진 가격이다.



최근 부진한 주가는 실적 감소세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0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8% 줄어든 94억원을, 순이익은 66% 감소한 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보다 이익이 큰 폭으로 줄면서 수익성도 소폭 악화됐다. 연간 기준으로 봐도, 최근 휴비스의 실적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추세다.



재무 상태도 유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24%,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5%로 낮은 편은 아니다. 또한 현금성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은 633억원으로 차입금 2189억원보다 1556억원 가량 적다. 현금성자산에서 차입금을 뺀 순현금자산이 (-)인 셈이다. 다만, 유동비율은 110%,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4배로 양호하다.

한편 휴비스는 최근 3년간 매년 주당 3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2.8% 내외다. 만약 올해도 3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4.2%다(전일 종가 기준). 주가가 하락하면서 기대배당률이 상승했다.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1.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0%다. 지난해 1월에 1배가 넘던 PBR은 주가가 하락하면서 현재 0.6배까지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