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선창산업, 기관 매수세 '눈길'

22일 개장을 앞두고, 기관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선창산업이 눈길을 끈다. 전일(21일) 선창산업은 1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5거래일(이하 거래일 기준)에 선창산업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선창산업 주식은 총 1만96141주로 발행주식수의 1.56% 규모다. 같은 기간 선창산업 주가는 1만1502원에서 1만2500원으로 8.7% 상승했다(수정주가 기준).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선창산업 지분을 축소해 기관 투자자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는 6만849주(총 발행주식수의 0.48%)를 순매도했다.

이런 가운데 선창산업은 최근 수익성이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4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1억원, 순이익은 27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보다 이익이 더 큰 폭으로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3.5%다.



다만 재무상태는 유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17%,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33%로 낮은 편은 아니다. 현금성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은 610억원으로 차입금 1932억원보다 1322억원 가량 적다. 현금성자산에서 차입금을 뺀 순현금자산이 (-)인 셈이다. 반면 유동비율은 139%,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8배로 양호하다.

배당도 꾸준했다. 선창산업은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76~146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1.5% 내외다. 만약 올해도 146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2%다(전일 종가 기준).
* 과거 주식 수 변화가 있어, 주당 배당금은 그에 맞춰 수정된 값임.

지난해 3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88.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3%다. 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흑자전환했으나 여전히 절대 규모는 적어 PER이 매우 높고, ROE가 낮게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