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미코, 이익은 증가하는데 주가는?

최근 이익이 늘고 있는 미코가 주가는 하락해 눈길을 끈다. 21일 오전 10시 19분 현재 전일 대비 0.2% 오른 2285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코는 최근 수익성이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2013년 들어 영업손실을 기록하던 미코는 2014년 2분기부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그럼에도 영업이익은 95% 늘어난 33억원을, 순이익은 219% 증가한 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매출액 감소는 종속기업을 정리한 영향이다. 부실 계열사를 정리하면서 수익성은 오히려 늘었다. 미코의 연결대상 종속기업 중 코미코는 실적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관련기사 ▷ [3Q 잠정분석] 미코, 수익성 개선...왜?).



미코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주가도 상승했지만, 최근 주가는 다시 조정을 받았다.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6.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4%다. 지난해 7월 주가는 3500원대까지 올라 PBR도 1.5배 수준을 기록했다. 현재는 주가가 35% 가량 하락한 2200원대를 기록하면서 PBR은 1.1배가 된 상태다.



다만, 재무상태는 유의해야 한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67% 유동비율은 134%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41%로 높은 편이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3배다. 현재 영업이익 이상을 유지한다면 이자비용 부담에는 큰 무리없는 수준이나, 이익이 줄면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또한 현금성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보다 차입금이 많다. 현금성자산은 254억원으로 차입금 655억원보다 401억원 가량 적다. 현금성자산에서 차입금을 뺀 순현금자산이 (-)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