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 점검] 승일, 52주 최저가...매력없나?

승일이 52주 최저가인 1만1950원(전일 대비 -0.4%)에 20일 거래를 시작했다. 이는 지난 6월 2일 도달했던 52주 최고가인 2만900원에 비해 43% 가량 낮은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승일은 2015년에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실적을 보였다. 지난해 3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2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 줄어든 1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순이익은 30% 증가한 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5.8%다.



20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승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줄어든 29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 증가한 15억원, 순이익은 8% 줄어든 15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개별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승일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4분기 예상실적을 따로 내지 않은 곳이 있어, 연간 추정치를 토대로 역산했다.

지난달 10일 리포트를 발표한 IBK투자증권의 김종우 연구원은 2016년부터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진이 높은 제품의 비중이 늘어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승일의 주력 제품인 에어졸관이 최근 2~3년 사이 썬스프레이, 미스트 등 화장품 케이스로 사용되면서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승일의 영업이익률은 2011년 3%대에서 2014년 6%대까지 높아졌다.

한편 승일의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지난해 3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30%로 낮고 유동비율은 350%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8%로 낮아 이자비용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4%다. 지난해 6월 주가가 2만원대를 기록하면서 PBR이 1배까지 높아지기도 했지만, 현재는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서 0.57배까지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