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승일, 1년 만의 신규 보고서...내용은?

올해 처음 증권사 보고서가 나온 승일이 관심을 끈다. 15일 오전 9시 22분 현재 승일은 전일 대비 0.2%(50원) 내린 1만7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IBK투자증권의 김종우 연구원은 ‘실적 확실한 종목 보시죠’란 제목으로 승일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승일에 대한 보고서는 지난해 11월 이후 약 1년여 만에 나온 것이다.

김 연구원은 승일이 생산하는 제품에 관심을 보였다. 승일은 에어졸관과 일반관 등 제관업을 하는 기업이다. 주력 사업부문은 에어졸로, 지난 반기 기준 전체 매출액의 72%를 차지했다. 또한, 국내 에어졸관 시장에서 승일의 점유율은 66%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에어졸은 살충제, 해충기피제 등 의약외품과 미스트, 썬블록 등 화장품용, 방향제, 탈취제 등의 가정용 등 다양한 방면에서 사용된다.

[그림] 승일 에어졸 제품

(자료: 아이투자, 승일)

여러 에어졸 제품 중에서도 김 연구원은 화장품용 에어졸에 주목했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화장품용 수요에 맞게 승일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음성에 에어졸 완제품 신설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신축공장은 이번 달 중으로 준공 예정이며, 공장신설로 생산능력이 30% 정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화장품용 에어졸관의 마진율은 약 10%대로 생산품목 중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생산 확대로 매출 증가뿐만 아니라, 고마진 제품군 확대로 마진개선 효과도 볼 수 있어 향후 실적이 기대된다는 게 김 연구원의 의견이다.

IBK투자증권이 예상한 올해 승일의 예상실적은 개별기준 매출액이 1300억원으로 이는 전년도 대비 0.4%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85억원이다.

승일은 지난 2분기에 개선된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개별기준 매출액이 3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 늘어난 35억원, 당기순이익은 8% 증가한 32억원을 거뒀다.

이에 더해 수익성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지난 2011년부터 승일의 매출액은 감소세를 보이는 경향이 컸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오히려 증가해 영업이익률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IBK투자증권에서 전망한 올해 예상실적을 바탕으로 한 영업이익률은 6.5%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승일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3.7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