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유독 바이오 및 의약품 업종이 선전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이같은 움직임은 연초 부진한 증시 상황이라 더욱 투자자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실제로 이날 주요 경제지에서는 '제2의 한미약품'을 조명하는 기사를 게재하기도 했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증시에서는 오후 2시 현재 부광약품이 20% 이상 급등한 것을 비롯, 종근당이 10%, 보령제약, JW홀딩스 등이 5%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 강세를 보이고 있는 셀트리온은 이날 비교적 잠잠한 편이다.
그렇다면 이런 바이오 관련 주식은 지난해 한미약품의 '달콤한' 추억을 이어갈 수 있을까? 과거 국내에서 바이오산업은 '시작은 미약하지만 미래를 창대하리라'는 식의 '꿈'이 강조되는 산업이었다. 하지만 한미약품이 대규모의 신규기술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삼성그룹이 세계 최대의 바이오의약품 공장 건설에 나서는 등 실제 성과를 창출하는 단계에 진입하는 중이다.
바이오신약 산업은 2015년 한 해에만 세계적으로 100조원이 넘는 판매액을 기록한 소위 '대박' 산업이다. 사람들의 관심이 높고 곳곳에 정보가 넘친다. 다만 이를 체계적이고 알기 쉽게 정리한 자료를 찾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바이오 산업에 관심은 있지만 그 동안 접근이 어려웠던 분들을 위한 신간도서가 출간됐다. 현재 생물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허원 교수의<바이오 대박넝쿨>(아이투자 부크온 펴냄)이다. 이 책은 출간과 동시에 시장의 관심을 반영하듯, 주식 분야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라있다. 최근 예스24 경제경영 8위 및 주식 분야 3위에 자리했다. 다른 온라인 서점에서도 상위권 목록에서 책을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은 'Value chain'을 '대박넝쿨'이라고 표현한다. 바이오 신기술에 대담한 아이디어를 접목해 벤처기업을 만들고, 투자를 받아 상장시키고, 이전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시장이 형성되고, 여기서 돈을 버는 과정을 보면 바이오산업엔 대박넝쿨이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리는 듯 하다.
우리나라에 바이오벤처가 처음 생겨난 때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바이오벤처 업계를 예의 주시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미국 바이오신약 시장의 변화부터 우리나라 바이오벤처의 역사까지 바이오산업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생물공학을 전공하고, 현재 강단에서 학생들에게 바이오산업 강의를 하고 있는 배경을 바탕으로 바이오산업 전반에 대해 업계 종사자와 주식투자자는 물론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줬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현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인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은 추천사를 통해 "바이오 혁명이 다가오고 있다. 지속 성장을 위해 바이오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한다. 이 책은 현재 바이오산업 생태계가 어떻게 만들어져 왔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던 분들에게 이 책이 좋은 매개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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