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서호전기, 외인 순매수 '눈길'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서호전기가 눈길을 끈다. 14일 오전 9시 55분 현재 전일 대비 1%(100원) 내린 9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5일(이하 거래일 기준)에 서호전기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서호전기 주식은 총 6만3968주로 발행주식수의 1.24% 규모다. 같은 기간 서호전기 주가는 1만3100원에서 1만50원으로 23% 하락했다.



서호전기는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2012년 252억원이던 매출액은 2014년까지 346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50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012년 3억원에서 2014년 24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1%에서 7.0%로 5.9%p 상승했다.

다만 최근에는 매출액이 늘었음에도 영업이익은 줄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5% 줄어든 9억원을, 순이익은 13% 감소한 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서호전기의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2%로 낮고, 유동비율은 450%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51배로 높게 나타난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하다. 서호전기가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307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518억원 대비 약 59% 가량이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하는 편이다. 2011년을 제외하고 최근 5년 간 주당 100~3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1~5%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3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3.0%, 1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1.0%다(전일 종가 기준).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5.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