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 점검] GKL, 52주 최저가...PER 13배

GKL이 8일 오전 52주 최저가에 거래되고 있다. GKL은 이날 장중에 52주 최저가인 2만1900원을 기록했다. 오전 9시 44분 현재 전일 대비 2.2%(500원) 내린 2만1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GKL은 최근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11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2% 줄어든 265억원을, 순이익은 41% 감소한 2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보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면서 수익성은 악화됐다. 영업이익률은 2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GKL의 주가는 계속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높은 이익률로 주가에 프리미엄을 받아왔으나, 이익이 줄면서 주가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주가의 등락이 컸던 최근 3년간, GKL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1배에서 8.2배까지 움직였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14년 상반기까지 30%를 넘었지만, 2014년 하반기부터 20%대로 떨어져 지난해 3분기에는 23%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주가수익배수(PER)는 10~30배 사이에서 움직였다.



한편 최근 실적은 부진했지만, 안전한 재무상태와 배당매력이 눈에 띈다. 지난해 3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35% 유동비율은 345%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9685배로 매우 높다. 이자비용이 미미해 배율이 매우 높게 계산된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GKL은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512~1217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3%~4%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지난 2014년과 같은 1002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4.3%다(전일 종가 기준).

지난 6일 리포트를 발표한 삼성증권의 양일우 연구원은 카지노 업종의 업황이 여전히 부진하다고 봤다. GKL의 4분기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8%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리조트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졌다는 점과, 지배구조 특성상 주당배당금이 800원 이상으로 기대된다는 점도 언급했다.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3.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0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3.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