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엘오티베큠, 내부자 매수...매력있나?

엘오티베큠의 내부자가 회사 주식을 사들여 눈길을 끈다. 엘오티베큠은 6일 오전 10시 16분 현재 전일 대비 0.3% 오른 9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흥식 엘오티베큠 대표이사 외 4인은 회사주식을 장내에서 사들였다고 전일 공시했다. 5명의 내부자는 지난 12월 30일 평균 9490원에 회사 주식을 장내에서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흥식 대표이사 외 내부자 4인은 지난달에도 회사 주식을 장내에서 사들였다고 공시한 바 있다.



엘오티베큠은 지난 6월 23일 52주 최고가인 1만8000원을 기록한 이후 실적 개선은 이어졌지만, 주가는 점차 하락했다. 전일 공시된 내부자들의 평균 취득단가 9490원은 최고가 대비 48% 하락한 수준이다.



엘오티베큠 내부자는 지난해 1월부터 거의 매달 회사 주식을 매수해왔다. 내부자 매수는 늘어나는 수주와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엘오티베큠은 늘어나는 수주를 배경으로 최근까지 개선된 실적을 냈다. 지난해 엘오티베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분기 연속 전년 동기 개선됐다(▷관련 기사 - [수주업뎃] 엘오티베큠, 올해 31번째 공급계약 공시...내용은?).

엘오티베큠은 반도체 건식진공펌프 제조업체다. 증권업계는 엘오티베큠이 향후에도 개선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 이유로 HMC투자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 삼성전자의 17라인, Xian(시안) 공장 수요 증가, ▲ DRAM과 System반도체의 미세공정 전환투자, ▲ Base 매출액 신장에 따른 수선보수 투자 증가 등을 꼽았다. 지난해 엘오티베큠이 공시한 대부분의 수주계약이 삼성전자향 계약으로 엘오티베큠 실적은 삼성전자의 투자에 영향을 받는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엘오티베큠의 주가수익배수(PER)는 7.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