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덕GDS, 외인 연일 매수...매력있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연일 대덕GDS 주식을 사들여 눈길을 끈다. 대덕GDS는 전일(12월 30일, 거래일 기준) 29일 대비 0.8%(9970원) 내린 9970원에 마감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17일부터 30일까지 9거래일 연속 대덕GDS 주식 8만972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0.4%에 해당한다.

대덕GDS는 인쇄회로기판(PCB)을 제조하는 업체다. PCB란 에폭시 수지로 만든 절연판에 구리를 입혀 회로를 형성한 판으로, 휴대폰, 카메라모듈, 웨어러블 기기, 자동차용 전장, 노트북, 셋톱박스, TV 등 다양한 전자제품에 사용된다. 대덕GDS의 주요 매출처는 삼성전자, LG전자, 드림텍, 파트론 등이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관심을 보인 가운데, 대덕GDS는 지난 3분기에 수익성이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연결기준 매출액이 14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62억원으로 126% 증가했다. 지배지분 순이익도 52% 늘었다. 3분기 매출원가가 1343억원으로 6.3% 감소하고, 판관비가 57억원으로 8.1% 줄어든 영향이다.

또한 대덕GDS는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장/단기차입금)을 비교적 충분히 보유한 기업이다. 지난해를 제외하곤 순현금자산이 시가총액대비 30% 이상의 비중을 꾸준히 기록해왔다.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순현금자산은 777억원으로, 이는 9월 30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의 36%에 해당한다.



풍부한 순현금자산을 바탕으로 대덕GDS는 배당을 꾸준히 실시해왔다.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주당 30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고, 2014년 시가배당률은 2.5%로 시중금리(1.5% 내외)를 상회하기도 했다. 올해도 주당 300원을 지급하면 전일종가 9970원 기준 3%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3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3.7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