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점검] 동일방직, 코스피 저PBR 주...자산가치는?

코스피 종목 중 PBR이 낮은 동일방직이 관심을 끈다. 30일 오전 10시 44분 현재 전일 대비 0.9% 오른 6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투자는 매일 오후 주요 업종별로 주가수익배수(PER), 주가순자산배수(PBR)이 낮은 기업들을 소개한다. 투자자들이 많이 궁금해하는 PER, PBR이 낮은 기업들을 매일 확인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동일방직의 PBR은 0.27배(올해 3분기 실적, 전일 종가 기준)로 코스피 종목 중에서 3번째로 낮다(관련기사▷ [개장전 저PBR] 두산건설 0.17배, 코스피 1위).

지난 5년간 동일방직의 PBR은 0.15배에서 0.5배 사이에서 움직였다. 0.5배에 가까웠던 시기는 지난해 3분기와 올해 상반기다. 현재는 주가가 30% 가량 조정을 받으면서 PBR이 다시 0.27배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런 가운데 동일방직은 최근 수익성이 악화됐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807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절반 수준인 18억원을 기록했다. 지배지분 순손실은 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손실이 20억원 가량 커졌다. 최근 매출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이익은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영업외비용으로는 외환관련손실이 크게 발생하면서 순손실로 이어졌다.



한편 동일방직의 자산 구성을 살펴보면 60% 가량인 5938억원이 유형자산이다. 유형자산 중에서도 3527억원은 토지로 구성돼 있다. 전체 자산 중 35%가 토지인 셈이다. 장부가액이 가장 높은 토지는 동일방직의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는 본사로 1856억원이고, 그 다음으로는 동일방직의 인천지역(장부가액 949억원)이다.



다만 현금성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 자산이 차입금보다 적은 것은 유의해야한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175억원으로 차입금 2893억원보다 2718억원이 적다. 현금성자산에서 차입금을 빼 산출하는 순현금자산이 (-)인 셈이다.

올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2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다. 순이익은 (-)를 기록해 주가수익배수(PER)는 산출되지 않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