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풀무원, 기관 매수세 '눈길'

기관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풀무원이 눈길을 끈다. 29일 오전 9시 6분 현재 풀무원은 전일과 같은 18만500원을 기록 중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11월 30일 ~ 12월 28일) 동안 기관 투자자는 2거래일을 제외하곤 연일 풀무원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풀무원 주식은 총 5만5280주로 발행주식수의 1.5% 규모다. 같은 기간 풀무원 주가는 17만9000원에서 18만500원으로 0.8%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는 풀무원의 지분을 축소하며 기관 투자자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전일 기준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율은 2.92%로 한 달 전에 비해 1.28%p 낮아졌다.

이런 가운데 풀무원은 최근 매출이 늘었지만, 이익은 줄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7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8% 감소한 62억원, 순이익은 30% 줄어든 31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영업이익률은 2.0%에서 1.3%로 0.6%p 낮아졌다.



최근 리포트를 낸 KB투자증권의 손주리 연구원은 물류사업부문 파업과 해외법인 적자를 부진한 이익의 원인으로 꼽았다. 국내법인은 성장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 현재 적자를 내고 있는 해외법인의 실적이 개선되면 풀무원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3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1.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7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3.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