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아이센스, 외인 매수 '눈길'

최근 외국인 투자자가 아이센스를 매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4일 오전 9시 19분 현재 아이센스는 전일 대비 0.4%(150원) 오른 3만2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11월 26일 ~ 12월 23일)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아이센스의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전일 기준 아이센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38.15%로, 한 달 동안 3.16%p 상승했다. 특히 지난 3일 장외거래를 통해 46만6853주를 취득했다. 같은 기간 아이센스 주가는 3만5850원에서 3만2500원으로 9.3% 하락했다.



올해 들어 아이센스의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지난 1월 13일에 비해 현재 주가는 약 29% 가량 낮아졌다.

이런 가운데 아이센스는 최근 실적이 개선됐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3% 늘어난 5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매출액보다 적게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은 19.9%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p 낮아졌다.

순이익은 영업외비용에서 파생상품손실이 20억원가량 발생한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8.7% 감소한 3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2.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50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7%다. 높은 이익률과 매출 성장이 시장에서 평가받아 현재 이익과 자본총계 대비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 다만 향후 실적 성장이 기대와 다르면 주가 등락이 클 수 있음은 유의할 점이다.

한편 지난달 30일 분석 리포트를 낸 KDB증권 김현태 연구원은 아이센스가 이미 하고 있는 해외 진출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5위 회사인 일본의 아크레이 수출이 2015년 153억원(+48%, 이하 전년비), 2016년 303억원(+65%)에 이를 거란 예상이다.

지난 9월 완공한 중국공장의 매출도 기대된다. 연간 3억 개 생산이 가능하며, 공정 자동화가 상당부분 접목돼 아이센스 국내 공장인 원주와 송도보다 생산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공장 생산 제품 허가는 2017년 상반기로 예상했다.

아이센스는 자가혈당 측정기를 만든다. 장기간 사용 가능한 혈당측정기기와 1회용 소모품인 혈당측정센서를 모두 갖추고 있다. 인구 고령화로 당뇨병 환자가 늘수록 아이센스 제품의 수요도 증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