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KH바텍, 외인 'BUY'...배경은?

최근 외국인 투자자가 KH바텍을 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주가는 하락해 눈길을 끈다. 이날(23일) 오전 10시 현재 KH바텍은 전일과 같은 1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11월 25일 ~ 12월 22일)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KH바텍의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전일 기준 KH바텍의 외국인 지분율은 7.92%로, 한 달 동안 1.85%p 상승했다. 같은 기간 KH바텍 주가는 2만150원에서 1만6600원으로 17.6% 하락했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같은 기간 동안 KH바텍의 지분을 축소했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매도한 주식수는 57만7062주로 발행주식수의 2.9% 규모다. 외국인 투자자가 살 때, 기관 투자자는 매도한 셈이다.

이런 가운데 KH바텍은 최근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8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90.7% 늘어난 11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매출액보다 큰 폭으로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며, 영업이익률은 2.6%에서 5.9%로 3.2%p 높아졌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4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다. 가장 최근인 지난 1일 분석리포트를 낸 IBK투자증권 김운호 연구원은 KH바텍이 핸드폰 부품업체들의 비수기인 4분기에도 3분기보다 나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보급형 메탈 프레임의 해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2016년에는 종전 고가 핸드폰이 아닌 보급형 핸드폰에도 메탈 프레임이 적용돼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이 예상한 올해 연간 매출액은 7599억원, 영업이익은 313억원이다. 이를 토대로 4분기 예상실적을 역산하면, 매출액 2096억원(+10%, 이하 3분기 대비), 영업이익 126억원(+13%)이다(연결 기준).

한편 올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2.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5%를 기록 중이다. 현재 시가총액 3310억원은 올해 예상 지배지분 순이익 220억원의 15배, 내년 예상 지배지분 순이익 554억원의 6배다.